맛집 찾아 3만리... 매주 주말 한참을 차 안에서 시간을 보내고 나면
시간과 기름을 길바닥에 버리고 맛은 허탕치기 일쑤입니다.
사실 멀리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는 맛집치고... 빈수레가 요란하다고 하는 말이 있죠.
정말 실한 맛집!
실한 참치! 한참치 입니다.
사실 맛집 찾을 때 외부에서 바라보는 디스플레이가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일식집은... 회전 초밥집은 상당히 오픈된 디스플레이를 많이 보게되는 반면
한참치 같은 일식집은... 완전 개방형 구조를 보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사실 맛으로 소문나기 시작하면 저 문을 넘어서는게 어렵지 않겠지만...
처음 방문 할때는 저문을 넘어 서기가 심리적 부담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이런 일식집을 오픈형 구조로 꾸미는 것도 별로 좋은 생각은 아닌 듯...
아무래도 외부 유입이 잦은 보정동 카페거리이다 보니... 방송 출현한 사진이 밖에 걸려 있습니다.
저런건 당연히 자랑 해야죠 ㅋ
하지만 이미 맛으로 인정 받은 맛집이라면... 저런 부분은 보통 내부에 많이 보이던데요...
의외로 깔끔한 첫 인상에 기대감이 높아집니다.
사실 여기는 오늘이 두번째 방문이고... 너무 오래전에 왔던지라 지난번 방문때는 뭘 먹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는데...
아마 이전에 왔을 때는 그냥 초밥을 먹었던 걸로? 기억 합니다.
그 이 후로 서울에서 이런 저런 맛집 다니다보니... 그래서 느끼는 건데... 이런 구도면 오마카세? 어떨까요?
역시나 이곳은 보정동... 동네 상권인지라... 오마카세는 어려운 걸까요?
주말이지만 런치코스! 가능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여기는 보정동... 나름 카페거리는 주변에서도 많이 찾아주는 곳이라곤 하지만...
그래도 어디까지나 동네상권 입니다.
그리고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물론... 가격은 주관적인 부분이라곤 하지만...
서울에서 주말에 스시 코스를 먹으려면 먹을만 하다 싶은 집 중에서... 가장 싸게 찾아가도 35000원... 정도 였던 것 같은데... 여기는 가장 비싼 B 정식이 25000원 입니다...
그래서 B 코스로 2인 주문!
아... 물론 이런 저런 맛을 보기 위해... 몇몇 사이드를 추가 했습니다.
아이들은 수제 등심돈가스와 마구로 사케동을 하나씩!
역시 가격은 저렴합니다.
특히 양과 퀄리티를 생각하면 정말로 저렴 합니다.
맛집 찾아와서 포스팅하는데... 싸다고 하면 싸구려 같아 보일까봐 싸다고 함부로 말도 못 하지만...
아무튼 바로 옆 신세계 백화점에서 동일 메뉴를 먹었던 경험을 생각해 봐도... 조금씩은 더 싼 편입니다.
물론 전반적인 가격대는... 어디까지나 가격은 주관적인 것이므로 싸다 말다 말 하는 것은 부적절 합니다.
어떤 메뉴는... 특히 디너로 가면 약간은 가격대가 나오긴 합니다.
그래도 서울 물가 생각하면... 그리고 음식과 매장의 퀄리티를 생각하면 적당한 수준의 가격이지 절대 비싸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동네 장사 쉽지 않습니다.
버티는 맛집은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술도 팝니다.
개인적으로 술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예... 역시 생각했던대로 오마카세 합니다.
음... VIP 10만... 비싸죠.
사실 저 가격이면 어지간한 호텔 뷔페 갑니다.
하지만 오마카세는 그만의 매력이 분명 있습니다.
사실 절대 저렴한 가격 아니죠.
아직 먹어보지 않아 말은 못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나오는 음식의 구성과 품질... 그리고 맛에 달려있지 않나 싶습니다.
기본 이상의 맛을 보여줄 수 있다면 최고급 코스의 가격도 나쁘지 않습니다.
사실 서울에서 쓸만한 오마카세 가격 생각하면 말입니다.
게다가... 오마카세 디너가... 가장 저렴한 스페셜도 4.5만원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설마 여기 와서 리필 하달라고 할 사람 없죠?
상차림이 시작 됩니다.
주방장님께서... 열심히 준비 해 주십니다.
오너셰프 일까요?
아직은 잘 모릅니다.
매장은 로비 테이블만 보면 썩 넓다고 보긴 힘들지만... 내부의 룸까지 따지면 절대 작지 않습니다.
특히 룸 공간이 넓어 보입니다.
그동안 코로나로 이곳도 얼마나 속을 썩었을까 생각하면...
이제 어쩌면 2차 감염 유행에 접어드는 단계일지는 모르지만... 재난지원금 덕분인지...
날씨 덕분인지... 아니면 사람들이 지쳐서 다들 방역에 대한 경계가 허물어져서 인지...
어제 오늘은 사람들이 꽤나 있습니다.
물론 코로나 이전에는 지나가면서 보면 항상 사람들이 많은 맛집 중 하나였죠.
숙주 볶음의 구수하고 짭조름한 냄새가 은은하게 퍼져 옵니다.
하늘하늘거리는 가쓰오부시에 아이들이 깜짝 놀랍니다.
이런 음식을 처음 보거든요... ㅋ
나름 시작부터 기대감이 돋습니다.
음식들이 하나 같이 깔끔하고 맛은 균형잡혀 있습니다.
전복죽도 속이 편합니다.
동네 맛집 아니겠습니까?
회식하는 맛집은 뭔가 임팩트를 주기 위해서 강력하고 톡쏘는 맛들로 강한 인상을 줘야 겠지만...
동네에서 그렇게 하면 부담스러워서 자주 못 옵니다.
어디까지나 절제된 균형잡힌 맛! 그러면서도 절대 빠지지 않는 맛!
생각 해보면 이런게 더 어렵습니다.
참치 연어 덥밥... 웃음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이런 맛집을 바로 집 앞마당에 두고... 난 그 동안 뭘 한건지... ㅋ
참치 나왔습니다!
각 2점씩! 1인분 12점 입니다!
맛이란게 그렇습니다.
깜짝 놀라서 정말 이런 맛집은 매일 오고 싶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깜짝 놀랄만한 맛은... 자주 찾기 어렵습니다.
특히 참치 같은 경우 너무 고퀄로 가다보면 당장 먹을 때는 맛이야 어떨지 모르지만 자주 가기가 부담 스럽고
먹고 나서 너무 기름지다보니 속도 그리 편하지 않죠.
참치는 그래서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참치는 그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아냈다고 생각이 듭니다.
하나하나 맛 보며 입가에는 미소가 퍼져 나갑니다.
그래... 내가 그동안 뭘 한건지... 앞으로 참치 먹는다 그러면 여기 와야겠어...
셰프가 참치 말고... 다른 횟감도 좀 하면 안될까? 여기 괜찮은데... ㅋ 이런 저런 생각이 듭니다.
맛보는 중에 또다른 추가 메뉴가 나옵니다.
참치 볼살? 이었나요? 초밥으로 올려 토치로 구웠습니다.
이런건... 아... 훌륭합니다.
허허허... 아... 감동의 눈물이 나오려 합니다.
너무 이러면... 행복하잖아... ㅋ
초밥위에 초생강을 올려봅니다.
소금을 올려 먹을까 생각하다가... 셰프가 말해준 대로 해 봅니다.
맛이야... 말해 뭐 합니까 그냥 녹죠...
사실 초밥하면 항상 이전에 가끔 찾던 초밥집이 하나 있었는데...
이제 초밥은 한참치로 하렵니다.
밥의 상태도 그렇고... 자꾸 동네 맛집이라고 강조하다 보니... 드는 생각인데...
초밥의 밥 상태로 보자면... 사실 지금까지 먹어본 초밥 중 5손가락? 3손가락? 안에 들 정도 입니다.
돈까스!
직접 만들어 튀겼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적어도 그렇게 믿을 만큼 맛있고 깔끔합니다.
참치 전문점 이지만... 아이들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맛도 맛이지만 양이 어마어마 합니다.
사실 아이들이 우동도 먹고 싶어 해서 워낙에 잘 먹는 아들 두 녀석이라 메뉴판에 없던 우동도 부탁 하려 했는데
셰프가 양이 너무 많을 것 같다고 해서 시키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렇게 잘 먹는 아들들도 다 먹기 힘들정도로 양이 많습니다.
훌륭 합니다!
또다시 참치 러시!
초밥이라는게 생각해보면 물론 회도 중요하지만 먹으면 먹을 수록 정말 중요한 것 저 밥이란 생각이 듭니다.
바에 앉아서 셰프가 만드는 초밥을 바로 받아서 먹으면 어떤 맛이 날까요?
한점 한점
실망은 없습니다.
오직 미소만이!
간장 세우도 맛 봅니다!
사실 이 생선구이를 맛 보면서
이곳이 정말 신경 많이 쓰는 곳이라는 걸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꼭 먹어보시기 바랍니다.
사실 참치를 김에싸서 벅는다던지... 아니면 무순이나 초생강과 같이 먹는다던지 하는 거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참기름도 별로 입니다...
그냥 간장과 와사비 아니면 약간의 소금 정도만 이용하여 참치 자체의 맛을 느끼며 먹는 것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너무 먹을게 많고 양도 많고... 맛도 있고 하다보니 이렇게 저렇게 먹어봅니다.
세우 튀김도 나왔습니다!
정말... 이제 배가 터지려 합니다!
약간은 두께가 있는 튀김 옷이지만 밀도가 낮아서 먹었을 때 느끼하거나 부담을 주지 않습니다.
신선한 간장세우!
막판에 모든 맛을 깔끔하게 잡아줍니다!
슬슬 정리할 시간이 다가옵니다!
특별하게 이렇게 저렇게 꾸미지 않아도 충분한 오댕탕!
그만큼 좋은 재료를 써서 만들기 때문 아닐까요?
알밥입니다.
비벼서 새우튀김과 함께!
다음번에는 오마카세를 먹으러 오겠습니다.
디너에만 하는 것 같던데... 주말에는 런치타임에도 해주시면 어떨른지...
암튼 이제 멀리갈 필요 없이 참치회를 먹고 싶을 때는 별 고민 없이 걸어 오렵니다.
한참치... 참치말고 다른 회도... 해주세요~ ㅋ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정동 맛집 회 포장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회 뜨는 집! 과연 뜰 수 있을까? (0) | 2020.06.14 |
---|---|
보정동 카페거리 비니비니에서 진짜 초코 먹어 보아요! 보정동 맛집 최고! 와플은 비니비니! (0) | 2020.06.14 |
보정동 카페거리 스타벅스에서 먹는 주말 아침 여유로운 조식! (0) | 2020.06.07 |
맘스 치킨 보정점! 깔끔한 맛! 넉넉한 양! 편안한 가격! (0) | 2020.05.30 |
커피 맛에 한번 깜짝 놀라보고 싶다면? 브림 커피를 찾아 오세요! (0) | 2020.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