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올렸다가 앞으로 내가 못 먹을까봐 걱정인 빵집.
동춘 175에 있다.
동백죽전대로 175번길... 동백에 있다...
동백의 봄이라고... 동춘인가?
퍼블릭마켓이라고 하면... 사실 퍼블릭마켓이 뭘 의미 하는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그냥 해외여행가서 퍼블릭마켓이라고 듣고 가보던 곳 하고 비슷한 느낌이다.
구체적으로는 벤쿠버 그랜빌아일랜드 같은? ㅋ
사실 여기에 온 것은 빵집을 검색하다가 우연히 레이더망에 걸려 든 4.2 빵집을 가기 위해서다.
와이프가 아이들 학원 원장님으로 부터 동춘175가 완전 핫하다고 들었다는데...
검색망에 걸려든 빵집이 딱 거기 있다니... 겸사 겸사 가게 되었는데...
와~ 저기가 빵집이다! 라고 하거 가서 보면...
사실 여기는 빵집이 아니고
바로 옆에 있는 여기가 빵집이다.
물론 전반적으로 테이블은 마켓 내에서 공유 되고 있는 듯 하다.
기대 했던 것 보다 빵의 종류도 적고 규모도 적어서 흠짓...
하지만 하나하나 볼 수록 큰 기대를 하게 만든다.
눈으로만 보고도 빵의 맛을 아느냐고?
물론 아니지만... 빵 종류의 구성을 보면 알 수 있다.
화려한 꾸밈이 있는 빵은 없고 케이크의 종류도 말도안되는 크림범벅은 없다.
분식집에 가면 순두부찌게를 자주 먹는 편인데... 이유인 즉슨 맛이 거의 다 비슷해서... 처음가는 분식집에서 실패할 확률이 적어서이다.
빵집에 가면 케익중에 비슷한 느낌으로 티라미슈케익을 고르곤 한다.
어지간히 못 만들지만 않으면 기본은 간다...
티라미슈케익 마저 못 먹어준다면 그 빵집은 큰 기대를 하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여긴 그런 케익이 없다.
아니면 일찌감치 다 팔렸을 수도 있지...
다음번에 가면 저걸 꼭 먹어볼거다...
크기가 좀 있어서... 이번에는 치아파타류를 골랐다.
이런 것 들도 하나하나 다 맛 볼 생각이다.
왜냐하면 정말 맛있어서 굳이 내 취향이 아니더라도 한번씩은 꼭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다.
사실 오늘의 진정한 히트는 바로 이 트러플 오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만든거냐고 물어보니... 올리브유에 화이트 트러플 오일을 비율을 맞춰 섞었다고... 너무 솔찍하게 말을 해 버린다.
포장도... 어설픈 느낌이 든다... 일반적으로 구매한 오일병에 만든 트러플오일을 수작업으로 일일히 담고
스티커도 수작업으로 붙인 것 같은 느낌이다.
나만의 착각인가?
그러나 그런 솔찍함에는 진실함과 자신감이 있었던 것이다.
정말 맛있다.
어지간히 쓸만한 음식점에서도 이런 퀄리티와 맛은 느껴 본 적이 없다.
커피도 기대 이상이다.
개포동이 본점이고 한남과 용인에 지점이 있다고 한다.
다 한번씩 가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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