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신촌 맛집 - 티지아이 프라이데이 (TGIF - 티지아이에프)

cannibalism 2012. 2. 13. 01:51

개인적으로 TGIF 마니아였는데 최근 약간 침체되는 듯 한 인상을 받아서 아쉽네요......

 

롯데로 소유주가 바뀌면서 바뀐 메뉴도 약간 맛이 떨어지는 느낌도 있고 가격도 많이 오르는데다가 그간 써빙하던 빵도 없고......

 

서버 닉네임도 영어로 쓰고 약간은 칵테일바 같은 분위기도 있는 자유 분방한 분위기에서 페밀리레스토랑으로 전환 하는가 싶더니......

 

야심차게 준비한 셀러드바도 반응이 안보이고......

 

한동안 발길 끊었다가 롯데 월드에서 다시 한번 들르면서 기대를 걸고 오늘 한번 다시 가 보았습니다.

 

 

저도 논현역점에서 잠시 서버로 아르바이트 했던적이 있습니다만......

 

그 예전에 대학생시절에 이런 페밀리 레스토랑이 처음 들어서기 시작하며 맛의 신세계를 보여주었죠 ㅋ

 

사실 미국에서는 일종의 선술집이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 와바처럼......

 

영화 칵테일에서 톰 크루즈가 일하는 곳이 바로 티지아이에프 입니다.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고급화되고 페밀리레스토랑화 되었다는군요......

 

 

준형이가 아직은 많이 어리다보니 이런 페밀리 레스토랑을 벗어나기가 부담스럽습니다.

 

아무튼 신촌점은 경치가 좋네요......

 

 

물론 경치라고 하기는 좀 그렇지만 그래도 연세대와 신촌 거리가 주욱 내려다 보입니다.

 

 

2인 세트메뉴 주문합니다......

 

 
먼저 에이드 두잔 나오고

 

 

주차 할 때 나누어 준 쿠폰으로 세사미 젝 다니엘 치킨 스트립이 나옵니다.

 

 

오~ 역시 티지아이 죽지 않았네요......

 

아니면 다시 살아나는 건가요......

 

아니면 저 젝 다니엘 소스의 축복인가요? ㅋ

 

암튼 달콤새콤 하면서도 짭조름한 맛이 기가 막힙니다......

 

 

젝 다니엘 소스를 듬뿍 발라먹습니다......

 

아낌 없이 주는 젝다니엘 소스 다 먹고 모자라면 또 줍니다.

 

 

그리고 나온 젝다니엘 글레이즈드 립

 

물론 결정적으로는 소스의 자이겠지만 고기의 질감이 부페에서 만날수 있는 립과는 차이가있습니다.

 

양념도 잘 배어 있고 말입니다.

 

무엇보다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는 젝다니엘 소스!

 

다른곳에서 쉽게 만나기 힘듭니다.

 

 

사이드 메뉴로 고른 고구마!

 

전 개인적으로 고구마는 그다지 이지만 우리 아기 준형이가 고구마를 좋아합니다... ^^

 

 

어디나 그렇듯 페밀리 레스토랑에 영원한 메뉴는 드뭅니다......

 

하지만 이 젝다니엘 소스만이 아직까지 살아남아 티지아이의 정체성을 말해주네요......

 

안타깝게도 제가 좋아하던 메뉴들이 많이 없어진 상태입니다.

 

시저 셀러드라던가 피자 메뉴라던가 포테이토 스킨도 아마 없어진거 같고말이죠 에피타이저도 이것저것 부실해진 느낌

 

무엇보다 도대체 알아볼 수 없는 메뉴판은 조금 답답합니다만......

 

맛만 있다면 아무것도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젝다니엘 립! 와이프도 오늘 완전 팬이 되었습니다.

 

글쌔요 한시적인 이벤트인지 테이크 아웃하는 경우 반값이랍니다.

 

외출할 때 종종 이용하게 될 듯!

 

 

두둥!

 

그러나...... 큰 기대를 걸었던 이것이 문제군요

 

 

빠네 파스타 입니다.

 

 

스파이시크림 빠네였는데 글쎄요...... 아주 연한 청량고추맛을 제외하면 맛이 너무 밋밋합니다......

 

스파게티 자체도 그닥 맛이 없을 뿐더러 빵도 그닥 맛이 없는데

 

가격은 다른 페밀리 레스토랑의 꽤나 맛나는 파스타와 같거나 조금더 비쌉니다.

 

 

전체적으로 양이 꽤나 많습니다.

 

2인 세트인데 배가 아주아주 부릅니다.

 

와이프는 저번에 먹었던 메뉴 보다 만족도가 올라갔다던데 모두 저 젝다니엘 덕분입니다.

 

 

다 먹은 음료는 탄산으로 리필~!

 

 

가격표입니다.

 

에피타이저를 쿠폰으로 해결하고 2인 메뉴를 시킨 다음 통신사 할인까지 받은거 치고

 

절대로 싸지 않은 금액

 

물론 가격이 나가는 메뉴를 먹었으니까요

 

다른 페밀리 레스토랑에서 같은 메뉴를 먹었다면 역시 같은 정도의 금액대 입니다.

 

하지만 저가 메뉴에서 제가 사랑하던 메뉴가 다 사라져 버리다 보니 티지아이에서 식사를 하면 저렇게 금액대가 높아져 버립니다.

 

슬픈 현실이죠! 분명 맛있는데......

 

 

전체적인 분위기가 이런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예전하는 조금 달라진듯......

 

하긴 제가 일하던 때는 12년도 더 되어 갑니다.

 

 

신촌점은 약간 오픈 된 듯한 모습으로 리모델링 되었습니다.

 

건물 자체가 리모델링 되면서 약간 어수선해진 실내 분위기 입니다만

 

약간 더 아늑해진 듯 한 느낌도 나네요......

 

무엇보다 중요한건 직원들의 친절도 입니다.

 

서버의 능력은 맛없는 음식도 맛있어지게 합니다......

 

사실 제가 외식 관련 일을 하고 있는건 아니지만 예전에 잠깐 알바하는동안 참 많이 놀랐습니다.

 

제가 티지아이 같은 페밀리 레스토랑을 신뢰하고 좋아하는 이유도 제가 몸소 체험한 부분이 있다보니

 

신촌점에서는 처음에는 약간 당황스런 부분도 있었으나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고 볼 수 있는 듯......

 

얼마전 씨푸드 오션에서 받은 마음의 상처를 어느정도 치유하게 되었습니다 ㅋ

 

 

이제 곧 군대 갑니다만......

 

그동한 애써 왜면했던 티지아이......

 

그동안 아웃백만 바라보았는데......

 

다시 괜찮아지고 있는 듯 한 느낌이네요

 

앞으로 메뉴도 개선하고 가격도 잘 조정 되면 정말로 좋을 탠데 말이죠......

 

나름 메니아였던 팬 입장에서

 

예전의 모습을 다시 보고 싶네요 ㅋ 그때 그시절 좋았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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