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 시국에 제주도! 코로나와 함께 한 추석 연휴! (1)

cannibalism 2020. 10. 9. 21:40

네... 맞습니다... 갔다 왔습니다... 제주도...

사실 코로나 방역으로 모두들 예민해져 있는 시기라...

어디 갔다 와도 주변에 썩 말을 잘 하지 않게 되는데...

이렇게 블로그에도 올리고 있습니다.

그냥 여행기라서... 뭐 리뷰랄 것도 없습니다.
비행기는 대한항공 탔습니다.

 

사실 아시아나 대한항공 잘 타지 않습니다.

비싸서... 보통은 조금이라도 싸게 비행기를 구합니다만...


이번 추석 연휴는 워낙 성수기인지... 별 차이도 없습니다.

사실 여행 갔다온 기억이 가물가물 해서 그러나 좌석도 별 차이 없습니다... 그냥 기분...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 여행 가지 않을 거라 생각 했다면...

착각입니다.

김포 공항은 인산인해 입니다.

 

물론 코로나가 없었더라면 더 했을 수도 있습니다.

실재 제주도 가서 느낀 건... 사람들이 적지 않지만... 그래도 기대했던 것 보다는 많지 않다 입니다...

 

물론 그게... 코로나 때문인지... 코로나로 인한 불경기 때문인지는 모르는 겁니다.

솔직히 말하면 국내 관광 감소 보다 해외 관광 유입이 전무 한 현실이 더 큰 영향을 주는 듯 합니다.

 

많은 여행지가 문을 닫고 있었고 또 가게들 또한 폐업이 적지 않습니다.

모두가 힘든 현실에 이렇게 여행을 올 수 있다는 것에 또 다시 한번 감사 하게 됩니다.

제주도로 가는 하늘길에서는 바다보다는 대부분 육지가 보입니다.

똑같이 비행기를 타고 가는건데... 뭐가 다른건지... 확실히 해외 가는 것과는 기분이 좀 다르긴 합니다.

 

아마도 밥을 주지 않아서 그런 것 같은데...

사실 요즘 코로나라 국제선에서도 식사가 되나요?

 

그래도 얼마만에 여행인지... 왠지 설레입니다...

그 동안 내륙에서도 가까운 곳에 잠깐 나가서 구경하고 오는 정도였지... 여행은 할 수 없었습니다.

드디어 도착 합니다.

생각 해보면 이렇게 공항을 거쳐서 비행기 타고 이동하는 것 보다...

내륙에서 여행 하는 것이 안전 할 수도 있겠다 싶지만...

 

현실을 들여다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게 제 생각 입니다.

그래서 제주도로 오게 되었습니다.

 

사실 내륙에서 여행 하다보면 결국 필수적으로 수차례 휴게소를 이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솔직히 내륙에서 지역간의 이동 중에 더 많은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과 마주치게 될 수도 있는 겁니다.

최소한 공항을 이용하는 리스크나 몇차례 휴게소를 들르게 되는 리스크나... 큰 차이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밀폐된 비행기라는 환경에서의 1시간이 좀 불안하고

여행지에서 렌트카의 이용도 썩 마음에 들지 않기는 합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땅 어디를 가든 타인과의 접촉이 딱히 제한 되는 곳도 없습니다.

공항은 시간만 잘 맞추면 다이렉트로 이동 하여 비행기 까지 들어갈 수 있습니다.

비행기에서도 화장실을 이용하지 않고 마스크를 잘 쓰고... 1시간만 꾹 참으면 됩니다.

 

또한 여행지의 인구밀도도 제주도가 타지역에 비해 월등하게 낮습니다.

산발적인 감염 발생도 제주도가 월등히 낮습니다. 아닌가요?... '_'

아... 렌트카를 한장도 찍어두지 않았는데요.

제주렌트카에서 셀토스 빌렸습니다.

차가... 기대했던 것 보다 나쁘지 않습니다만... 또 기대 했던 것 보다는 좀 좁은 느낌이기도 합니다.

 

제주 신라 호텔입니다.

더 이상 공항 셔틀 서비스 없다 합니다.

그래서 가려면 렌트를 하건... 좌석버스를 이용하건 해야 하는데...

 

당연히 렌트 했습니다...

좌석 버스도 불안 합니다.

렌트카라고 불안하지 않은 것은 아닌데...

일단 도착하자마자 에어컨 부터 껐습니다. 적당한 날씨 덕에 에어컨이 없어도 됩니다.

왜 껐는지는.... 당연한 겁니다. 혹시 모르니...

 

사실 그 전부터 다시 제주도를 갈 일이 있으면 렌트카를 이용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는 했습니다.

 

한동안은 제주도 오면 정말 앉아 있을 틈도 없이 돌아다녔는데... 좀 지치기도 하고...

쉬는 여행을 해 보고 싶다! 그래서 또 그 한동안은 렌트 하지 않고 주로 호텔 주변에서만 쉬고 가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아이들도 재법 크고 잘 걸어다니기도 하고... 구경도 좀 해 볼만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역시... 좋네요... 신라호텔...

비싸죠... 비싼만큼 좋네요...

사실 이렇게 비싼 돈 주고 와서 호텔 밖에 돌아다닐 생각 하이 돈이 아깝다는 생각도 드는데...

 

이제 코로나 때문에... 호텔에서 할 수 있는게 먹는 것 밖에는 더 없습니다.

물론 수영하는 사람들도 있다지만... 수영 자체는 괜찮을 지 몰라도 샤워실 이용이 불안 요소 입니다.

 

다른 단체 프로그램도... 썩...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그러려면 뭐하려 비싼 호텔에 왔나 싶지만...

 

또 이만큼 공간에 여유가 있고 개방감이 있는 곳도 없습니다.

여러모로 호텔에서 지내는 시간이 또 적지 않을 터라... 또 다시 신라호텔에 오게 됩니다.

 

그리고 식사는 테이크아웃 외엔 무조건 호텔에서 할 계획이기도 합니다.

 

네... 그렇죠... 제주도에서 여기만큼 또 맛이 있는 곳이 없죠...

게다가 s라운지가 이번 여행에 포함 되었습니다.

어떻게 어떻게 하다보니 예약실에서 꽤 괜찮은 옵션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가족사진도 오랜만에 찍어 봅니다.

이제야 정말 여행 온 기분이 나기 시작 합니다.

역시 뭘 좀 먹어야 합니다.

밖에 나와서 가장 먼저... 정원으로 나와 탁 트인 태평양 바다를 보러 나오니...

정말 눈이 휘둥그래 합니다.

이게... 정녕 현실인가?

저 써퍼들에게 코로나는 없습니다.

 

사실 생각 해 보면 저 해변에서 노는 사람 중 코로나 감염자만 없으면 되는 것 아니겠어요?

참... 현명한 사람들인 건지...

 

사실 저도 일할 때 생각 해 보면 저 사람들과 다를 바 없이 일상 생활을 하고 있는 겁니다.

뭐 아무튼 너무나 의외의 광경에 어리둥절 합니다.

 

생각 해 보면 공항에 도착해서 수하물 찾을 때 왠 서핑보드를 찾아가는 사람도 있던데...

조금 있으면 저 해변에서 파도를 즐기고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구 하얏트 리젠시 호텔...

이제는 쇼어 호텔입니다.

공사 중입니다.

하마터먼 저기를 예약 할 뻔 했습니다.

 

예전 하얏트에 비해서 좀 더 많이 비싼 것 같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뷔페가 가격대비 너무 부실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예약 하지 않았습니다만...

 

저렇게 대대적으로 갈아 엎고 있다면 그런걸 감안 해서라도 여러가지 프로모션 등이 있어야 하지 않았나 싶네요.

아무튼 이번 여행에 저기 가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사실... 가족들에게는 말 하지 않았지만... 방값 싸고 밥값 쌌다면...

이번 여행은 거의 90% 이상은 저 쇼어 호텔로 가려 했었더랍니다...

오면 항상 같은 자리에서 같은 사진을 찍습니다.

그래서 지난번 여행에는 사진을 거의 남기지 않았는데...

그랬더니 또 잘 기억에 남지도 않습니다.

 

결국 찍어 둬야 합니다... 뭐든 찍어 둬야 기억이 납니다.

넓은 정원에 이 어마어마한 조경은... 따로 관리 하는 거겠죠?

대한민국에 또 이런 곳이 잘 없습니다.

요즘 들어 전에도 했던 경험을 다시 할 때면 또 다른 시선으로 세상 돌아가는 일들을 보게 됩니다.

뭐 어찌 되었건... 이 호텔을 만들고 운영하는 사람은 정말 천재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혜택을 누리고 사는 것도 어찌보면 참 즐거운 일입니다.

이렇게 경치 좋은 곳에서 주변에 사람들도 없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곳이 정말 이제는 잘 없습니다.

이곳에서는 더 이상 코로나 때문에 불안해 하지 않고 아이들이 뛰어 노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잘 왔습니다.

절벽 계단을 걸어 내려가 해변에도 가봅니다.

예정에 없던 디너 뷔페를 가기 위해서는 배를 어떻게든 꺼트려 두어야 합니다.

경치는 정말 좋네요...

순간 괌에라도 온 듯...

 

날씨도 그렇고... 코로나도 그렇고... 저 바다에 들어가 보지는 못 했습니다만...

 

어떤 가족은 아이들도 우리 아이들과 비슷한 또래인데... 바다에서 놀다가 돌아 오는 가족도 있었더랍니다.

정말 어떻게 생각해보면... 이렇게 까지 조심하지 않아도 될 일일지 모릅니다.

 

사실 또 생각 해보면 곧 뷔페에서 식사까지 할 거면서 뭘 그리 조심하는게 얼마나 의미가 있는지도...

정말 우스운 일입니다.

 

물론 정말 아차 하다가 큰일이 날 지도 모르는 일이니...

꼭 필요한 경우에만 우선순위를 두고 감염의 리스크를 두고

불필요한 활동은 줄이는 것이 아주 의미가 없지는 않겠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뷔페는 그 어떠한 코로나 리스크를 두고서라도 실행해야 하는 제 1순위 입니다! ㅋ

사실 서울에서는 뷔페들이 많이들 영업을 중지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식사가 여기 왔으니 가능한 건지도 모릅니다.

그럴 수록 1순위죠! ㅋ

이제 나이먹고나니 먹는 음식 두고 사진 찍기가 여간 민망한 게 아닙니다.

무슨 전문 블로거도 아니고...

그래도.. 찍어두니 또 그때 생각이 나네요...

방에 돌아오니 케익이!

이번 여행에는 4박동안 총 2번의 웰컴 선물이 있습니다.

한번은 케익으로 신청하고 또 한번은 케익으로 했다가 쿠키로 바꿨습니다.

예상 했던 것 보다 케익이 너무 실해서... 쿠키를 받아다가 집으로 가지고 가야 겠습니다.

 

쿠키 사진은 없지만 간단한 핑거쿠키와 코코넛 전병쿠키... 맛있습니다.

이럴거면 그냥 케익 없이 쿠키만 두번 받아도 될 뻔 했습니다.

에스라운지 에서는 마지막날 밤을 빼고는 매일 와서 이렇게 와인과 맥주를 했습니다.

와인파티는 어차피 s라운지가 있어서 하지도 않았거니와 왠지 s라운지가 더 안전 할 것 같다는 생각에...

하지만 사실 s라운지도 워낙 이용객이 많다보니 불안하긴 마찬가지 입니다.

 

그래도... 그런거 다 알고 있어도... 또 이렇게 와서 먹습니다... ㅋ

첫날이 이렇게 끝납니다.

 

정신 없이 와서 그러나...

아직 여행 온게 실감이 잘 나지 않는 것은 아마도 여기가 대한민국이어서?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