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하안동 맛집 - 이가 쌈냉면

cannibalism 2011. 10. 1. 20:23

얼마전 오픈한건지 있는지도 몰랐던 하안동의 이가 쌈냉면을 발견하고 언제 기회가 되면 가봐야지 하다가

 

오늘 드디어 가 보았습니다.

 

 

 

여기가 본점 입니다.

 

위치는 하안 사거리의 베스킨 라빈스 31 골목 바로 안쪽에 있어서 눈에 잘 보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제대로 안내 간판도 없어서

 

정말로 눈에 띄지가 않습니다.

 

 

메뉴 입니다.

 

모두들 알법한 육쌈 냉면과 비슷한 메뉴 구성인 듯 합니다. 물론 잔치 국수 비빔 국수 이것저것 잔메뉴가 조금 더 많습니다.

 

우리 부부는 갈비쌈 비빔냉면 하나 갈비쌈 물냉면 하나 이렇게 시켰습니다.

 

 

주인 아주머니 한분 그리고 알바생 한분 이렇게 두분이 가게에 있습니다.

 

주방에 계신분이 주인 아주머니 맞겠죠?

 

 

단촐한 상차림

 

딱 냉면집 입니다.

 

그건 그렇고 얼마전 종로에서 냉면 먹으면서 알게 된건데

 

냉면에 놀랍게도 설탕을 뿌려 먹더라는

 

여기도 설탕이 있네요

 

 

넓지 않은 매장안에는 저렇게 마루도 준비 되어 있습니다.

 

주말 점심에 연휴를 끼고 있어서라기 보다도 홍보의 문제로 사람이 많이는 없는 듯 합니다.

 

 

냉면 나왔습니다.

 

비냉은 역시 시원한 얼음 육수와 나와야 잘 비벼 먹을 수 있겠죠?

 

뜨끈한 육수도 달라면 주셨을까요?

 

다음번에 또 먹게 되면 한번 달라고 해 봐야겠습니다.

 

 

물냉면 입니다.

 

제법 양이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먹는 사람이 아니라면 절대 아쉽지 않을 정도로 배가 부를 정도의 양입니다.

 

아마도 하안동 냉면의 강자인 유천 칡냉면을 의식한 걸까요?

 

양도 비슷한 거 같고 메뉴의 왕만두가 있는걸 보니 더욱 그러한 듯......

 

 

저는 가위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냉면은 끊어먹는 맛에 먹습니다.

 

역시 무절임도 빼지 않고 나왔습니다.

 

 

고기의 양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육쌈냉면과 비슷한것 같은데 맛도 거의 비슷합니다.

 

꽤 먹을만 해서 뒤에 있던 테이블은 추가 고기를 더 시켜 먹더군요

 

 

식사 후에는 후식으로 이렇게 커피도 마실 수 있습니다.

 

몇년전 이 후식 커피가 불법으로 알려지면서 많이들 없어지거나 돈을 따로 받았는데

 

최근에는 다시 무료로 주는 집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불경기다 보니 더 그렇게 되는게 아닐까요?

 

여기도 커피 공짜로 줍니다.

 

그런데 꽤 맛있습니다.

 

그냥 자판기 커피가 아니라 헤이즐넛 향이 나는 너무 진하지 않고 단 맛도 너무 싸구려 설탕커피는 아닌 맛이네요

 

주인 아주머니가 좋아하는 커피맛인 듯......

 

 

맛도 있고 양도 많고 저렴하고 간단하게 먹을수 있는 국수 집인데 홍보만 좀 잘 하시면 사람들 많이 오지 않을 듯 합니다.

 

정말이지 하안 사거리에서는 왠만큼 역심히 덜아다니지않으면 잘 눈에 띄지 않습니다.

 

안타깝네요......

 

어쩌면 사장님께서 너무 손님 많이 받을 생각이 없는지도 모르죠

 

사실 최근에 김용만 닐리리 맘보 국수집이 없어지고는 하안동에 냉면이나 국수를 맛나게 먹을만한 집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송주골 냉면은 2층에 있다는 단점과 그닥 맛이 제 스타일이 아니라는점......

 

국수나무는 너무 달달하다는 점이 문제고

 

유천 칡냉면은 정말로 좋아하지만 여러모로 조금 멀리 있다는 점...... 이 문제구요......

 

사실 고기를 준다는 점에서 이가 쌈냉면도 큰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고기가 맛있습니다!

 

아무튼 괜찮은 국수 집입니다.

 

다음번에는 비빔 국수 먹어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