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나니 한정식 입니다.
한정식 집 이름이 기억나니 입니다.
와이프의 생일을 기념하여 방문했습니다.
이제 우리 준형이는 운전도 합니다. ㅋ
이제 막 걸음마 연습을 하기 시작했는데......
이제 돌도 안된 아이가 걸음마 하는 것을 보니 빨리빨리 자라서 말도 했으면 합니다.
기억나니 한정식은 인터넷으로는 그닥 정보를 찾을 수 없더군요......
위치는 생각보다 서울과 가까워서 놀랐습니다.
와이프 생을을 기념으로 너무 비싸지 않은 한정식 집을 찾던 도중에 딱하니 발견한 곳인데 몇안되는 후기가 모두 반응이 좋길레......\
가장 기본 코스인 기억나니 13000원 한정식을 먹기로 했습니다.
일단 도착하면 이렇게 연잎차가 나옵니다.
자극적이지 않은 약간의 향내가 나는 구수한 따뜻한 차입니다.
저렇게 국자로 퍼다 먹으니 또 참 잼있다는 생각도 들고요
이렇게 차를 따르고 생각해보니 깔끔한 입구와 건물 실내 인테리어 등을 보니 가격이 많이 저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한정식이 최근들어 많이 오른물가 덕분에 아무리 저렴해도 15000원 입니다.
이렇게 우리 아이가 앉아서 쉴 의자도 마련 되어 있습니다.
뒤로는 정원처럼 언덕이 붙어 있습니다.
한정식집이 조그마한 언덕의 가파른 한 모퉁이를 등지고 서있어서 마치 언덕 사면이 병풍처럼 보이네요......
호박죽과 저건 무...... 저걸 무 머라고 하나요
무물김치?
아...... 아무튼 저건 약간 시큼한 무로 만들어진 물김치 입니다.
호박죽을 한입 먹자 앞으로 나올 음식들도 기대가 됩니다.
호박죽이 달지가 않습니다.
요즘 한정식 집들이 많이 맛이 자극적이 되다 보니 호박죽이 나오는 경우에는 많이 달았던 기억이 있는데......
맘에 드네요
해파리 냉채
딸기 드래싱 셀러드
장떡
잡채
배추 겉저리
세우 호박 튀김과 대추 소스
왠일로 준형이는 먹는것 보다 사람들에게 더욱 관심이 많습니다.
다행히 맘편히 몸편히 여유있게 식사를 합니다.
그리고 매생이국까지......
사실 조금 부담스러울 정도로 상에다가 이 모든걸 한꺼번에 들여놓아서 조금은 부담스러웠습니다.
몇번에 나누어 주었으면 더 좋았을 것을 말입니다......
워낙에 푸짐하게 나오니 기분은 참 좋고 맛도 자극적이지 않게 담백합니다.
최대한 조미료를 줄이려고 한 흔적이 보입니다.
글쌔 맛에 대해서는 그가격에 괜찮아요~ 라는 상투적인 변명같은 그런 성의 없는 평가는 절대로 내릴수 없습니다.
정말로 맛있습니다.
그러나 이건 정말 최고야~! 라고는 못할 것이 저희가 먹은 것은 13000원 정식이었으니 진수성찬이 차려진 것은 아니었으나......
이 가격에는 기대하기 힘들정도의 푸짐하고 맛있는 음식들이 나와 너무너 만족하고 식사했습니다.
불과 13000원인데 이런 불고기 요리도 나옵니다.
불고기가 익는동안 인테리어를 둘러봅니다.
식사시간에 조금 늦게 도착해서 배가 조금 고팠던 단점이 있지만 손님들이 빠져서 이렇게 여유있는 분위기에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인테리어는 아마도 너무 튀지 않으면서 구식이란 느낌이 안들게 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사실 요즘 아주머니들도 많이 세련 되어져서 이렇게 마치 카페같은 분위기에서 한식 먹는걸 더 좋아 할 것 같습니다.
저희 같은 젊은 세대야 두말할 것 없이 이런 분위기 좋습니다.
매장의 특성이라면 이렇게 테이블 좌석도 신발을 벗고 들어 온다는 점입니다.
처음에는 조금 생소했는데 밥을 먹다 보니 이편이 더욱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밥상에 신발이 들어오면 바닥이 모두 더러울 태니 말이죠
이렇게 같단한 글귀들도 걸려 있습니다.
한정식집 같지 않은 분위기지만 절대 경박하지 않아 맘에 듭니다.
불고기가 이렇게 익었습니다.
이제 식사가 나옵니다.
나오는 식사들을 보면서 생각해보니 최근들어 들렀던 몇몇 한정식집들 생각이 나며 진작에 여기를 몰랐던 것이 후회됩니다.
다들 가격도 비쌌지만 너무 딱딱한 분위기였던 곳도 잇고
좀 젊은 분위기로 꾸며진 곳은 분위기거 너무 가볍다 보니 그것도 참 부담스러웠고
15000원 선에서 식사를 찾자니 요리 같은건 하나도 없고 죄다 밑반찬만 깔려 있고......
식사도 정말 푸짐합니다. 불고기에다가 황태구이까지
된장도 나오고
호박나물
이름모를 새콤달콤한 나물
버섯
장아찌까지 하나같이 절대로 짜지 않고 담백하니 맛납니다.
두둥...... 그리고 연잎쌈밥......
최고의 감동이 밀려 옵니다.
저는 한정식집에서 나오는 돌솥밥이 너무 싫습니다.
밥맛도 그닥 찰지지 않을뿐만아니라 적당함을 넘어선 다타버린 누룽지로 숭늉을 불려먹는 맛이란...... 참 그닥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말이죠
사실 모 블로기에서 이 연잎쌈밥을 올려 놓은걸 미리 보았습니다.
어떤 맛일까요?
아 겉이 노릇노릇 익어서 바삭하니 약간 누룽지 같고
저렇게 견과류등을 넣어서 맛이 별미 입니다.
게다가 찰밥입니다.
13000원 맞나 싶습니다.
입구에보니 원래는 15000원이던 것을 13000원에 파시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최근 물가가 너무 올라 외식 인구가 줄다보니 가격이 내려 간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만......
정말로 13000원이라고 생각하기 힘들지 않나 합니다. (제가 세상 물정 너무 모르는건가요? ㅋ)
한입 배어무니 아~ 감동이 밀려 옵니다.
바삭한 겉의 누룽지와 쫀득한 찰밥이 입안에서 어우러져 특이한 맛을 냅니다.
서양 음식에 절대적으로 맛들여진 저의혀가 이렇게까지 만족하다니......
미리 준비한 케익에 이렇게 불을 킵니다......
생일이니깐 당연하 케익이 있어야죠!
네 저희 동갑네기 부부...... 에제 32살 입니다 ㅠ..ㅠ
나오면서 입구를 찍어봅니다
구석구석 허전하지 않게 이런 장식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이런 테이블 홀과
이렇게 장식장을 사이에 두고 오른편으로 마루로 된 홀이 있습니다.
어짜피 두 홀 모두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구조 입니다.
인테리어는 정말이지 이렇게 저렴한 한정식 집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이런 곳을 발견한게 어찌나 다행인지......
아마도 어른들 입소문 장사가 잘되서 인지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만......
사장님이 온라인 홍보에 좀 밝으신 분이라면 정말로 사람들이 많이 오게 될 듯 합니다.
외관은 이러 합니다......
주변에 생각보다 식당가들이 많이 몰려 있습니다.
분위기상 아마도 이렇게 길가로 쭉 다 음식점들인 듯 합니다.
기억나니 한정식은 그런 외식 단지의 초입에 있어서 찾기도 쉽고 가기도 쉽네요
이렇게 에약 손님들 명단이 이쁘게 적혀 있습니다.
예약할때 생일이냐고 물어보길레 귀찮아서 아니라고 했더니...... 저희만 하트를 빼 놓으신 건가요? 아니면 예약을 너무 늦게 한 탓인가? -_-;
뒤로 언덕에 산책로 있다구 아주아주 강조하며 자랑하시는 사장님 덕에 이곳도 한번 올라가 봅니다.
레몬트리라고 한정식집에 부수적으로 딸린 카페 같은 곳인데 비닐하우스로 되어 있습니다.
들여다 보지 않아서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산책로가 그리 길지는 않습니다.
식사하고 그냥가면 더부룩하니깐 언덕한번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소화좀 시키라고 만들어 놓으신건지......
아마도 이곳에 사장님이 아주 애착이 많으신 듯합니다......
깡끔하고 이쁘게 잘 구며 놓으신 듯......
아무튼 정말로 정말로 만족스런 식사 잘 해서 기분이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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