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맛집 : 먹을만한 즉석 떡볶이 홍팬 !
개인적으로 떡볶이는 즉석 떡볶이를 좋아합니다.
물론 즉석 떡볶이는 지금까지 먹어본 바로 신촌에 연세대 정문에 있는 지하1층 신당동 떡볶이 (떡볶이의 꿈 이었나?) 가 최고로 맛있습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그 맛에도 불구하고 극악의 주차조건과 접근성 그리고 아기가 아직 어린 관계로 지하1층이란 커다란 부담감 등등......
가까운 즉석 떡볶이 집을 찾던 도중 반갑게도 소하동에 레드썬이 오픈합니다.
볶음밥이 방송을 탈 정도라니 멀리 본점은 못 가보더라도 분점에서나마 그 감동을 느끼고 싶었지만......
8월중 오픈인데 아직 개장을 하지 않았습니다.
모양새를 보니 8월 중에는 문을 열 것 같던데 안타깝습니다.
원래 떡볶이류는 한번 먹고나면 한 3개월은 손이 잘 안갑니다.
건강을 위해 피해야할 3백 (소금 설탕 밀가루) 으로 버무려진 맛의 향연은 이 나이에 자주 먹기에는 부담스럽습니다.
그래도 가끔은 생각나죠
그래서 찾아낸 곳이 바로 목동 홍팬 입니다.
목동 파라곤 지하 상가 입니다.
항상 지나가면서 오 저 집은 좀 멋있게 생겼네 했지
지하에 이런 큰 먹거리 상가가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보아하니 근처에 SBS에서 많이들 옵니다.
지금까지 여기저기 찾아다니면서 먹으러 다녔던 맛집들이 여기 다 모여 있네요
홍팬은 이렇게 테이블에 가스가 세팅 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휴대용 가스랜지를 사용하는 즉석 떡볶이 집보다는 프랜차이즈여서인지
짜임새 있습니다. 깔끔하기도 하구요.
메뉴의 구성은 생각보다 저렴합니다.
평균적인 가격...... 가보진 못했으나 신당동의 살인적 가격과는 차이가 있을 듯 합니다.
나오는 음식은 깔끔합니다.
이렇게 치즈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치즈나 해물이 들어간 떡볶이는 별로입니다.
하지만 세트메뉴는 이 둘을 피해갈 수가 없습니다.
단무지도 깔끔합니다.
이런거 하나하나가 손님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줍니다.
아무튼 메뉴들은 잼있게도 주문을하면 쿨피스를 빼고는 모두 무한 리필입니다.
하지만 이미 처음 줄때무터 워낙 양을 듬뿍 주다보니 리필하게 되지는 않을 듯 합니다.
저는 호기심에 리필을 해보았는데 무리했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신경 쓴 인테리어는 일반적인 즉석 떡볶이집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즉석떡볶이를 처음 먹었던 것이 아마도 한양대에서 학교앞 먹자골목쪽에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하는
간판도 제대로 없는 가게였던거 같던데......
그때 당시에 참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앞치마도 있습니다.
이곳 지역의 특징인건지 방송국 사람들이 있어서 그런건지
손님들이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식사잠깐 하면서도 그런 느낌 팍팍 받습니다.
머랄까요...... 그냥 좀 여유가 있어도 좋을 듯......
그러니 앞치마는 기본으로 있는 듯......
떡볶이가 잘 익고 있습니다.
팔팔 끓으면 치즈를 넣고 바닥이 누러 뭍지 않게 잘 긁어달라는 알바 생의 말에 타이밍을 보고 있는 중......
이런 인테리어는 조금은 카페같은 분위기로 젊은 층에 어필하려는 노력이 보입니다.
맛은 어떨까요?
치즈 투입
워낙 푸짐해서 국물이 잘 넘칩니다.
깔끔한 식사를 위해 불조절을 잘 해야합니다.
치즈가 녹아들어가면서 바닥을 잘 확인 해봅니다. 혹시 누러붙었나?
있다가 볶음밥을 깔끔하게 먹으려면 잘 확인 해야합니다.
건강을 생각해야할 나이... 탄 음식은 부담스럽습니다.
잘 녹아들어간 쫀득쫀득한 치즈가 다풀려 녹기전에 얼른 불을 끄고 먹기 시작합니다.
맛이 있습니다.
일단 해물이 들어가서 국물에 개운한 맛이 있는데 그래서 세트메뉴는 되도록 해물과 함께 하도록 한걸까요?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신당동 식의 춘장이 섞인 떡볶이를 선호합니다.
즉석 떡볶이이지만 신당동 식은 아닌 겁니다.
물론 이미 예상은 했습니다.
우동 사리를 넣었고 리필은 쫄면 만두 입니다.
떡몪이 떡은 밀가루 떡입니다.
그런데 약간의 감자 전분이 섞여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왠지 시중에 파는 감자 수제비 같은 질감을 받았는데
확실히 관리가 되는 프랜차이즈여서일까요? 아니면 이곳을 찾는 손님이 만아서 재료의 회전률이 빨라서일까요?
갈라진 떡은 없습니다.
이렇게 손님은 많고 점원들 발바닥에 불이 납니다.
사람들이 많아지면 우리 아이가 싫어합니다......
얼른 밥을 볶아 먹어야 하겠죠?
볶음밥은 떡볶이보다 좀 맛이 떨어집니다.
아마도 볶음밥을 하면서 기타 양념을 더 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이 볶음 밥이 맛있으려면 약간의 신김치가 들어가야합니다.
신촌에 떡볶이가 딱 그러합니다. 감칠맛이 나죠
그래도 깔끔한 환경에서 추억의 즉석 떡볶이를 즐겼기에 만족합니다.
한번쯤 먹어볼만한 맛집이란 생각이 드는군요
정말로 대단한 감동을 받지 않고서야 한번 간 집은 다시 찾아가지 않기에 이렇게 말하면 맛이 그닥 없나 할진 모르겠으나
후회없는 맛임은 인정합니다.
다만 떡볶이의 특성 상 오늘 먹었으니 다음 떡볶이는 최소 3개월 후에나 먹게 될 듯 합니다.
쿨피스는 리필이 안 됩니다.
사실 아무리 방송국 사람들과 주변의 인구 밀집도를 고려한다더라도 지하 즉석 떡볶이집에 줄서서 점심식사 해결하는 풍경은
이곳이 대중적인 입맛과 부합한다는걸 보여줍니다.
사실 오늘의 큰 수확은 이겁니다.
은행골......
심각한 반일 감정때문일까요?
개인적으로 일본 음식인 초밥에 왠 장인정신? 이라는 생각을 확 바꿔 놓은 곳이 은행골 입니다.
간단해 보이는 초밥이란 음식에 흔히들말하는 장인정신이 이렇게 훌륭한 식감을 만들어낸다는 거......은행골에서 처음 알았는데요
본점이 구로디지철 단지 시장에 있습니다. (여기 본점 맞죠?)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저역시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몇번을 가서 먹었습니다.
그러나 아이가 생기고나니 주차문제 주변환경문제 좁디좁은 매장등등 여러가지 문제로 가 볼수 없었던 은행골......
높은 단가까지 부담으로 다가오며 앞으로 영원히 안녕...... 인줄 알았는데 여기 있습니다.
이곳 지하 상가는 음식점 스탬프를 받으면 2시간 무료주차입니다.
또한 에어컨디셔닝도 잘 되어있고 내부매장이 넓습니다.
사람이 없는 것은? 글쎄요 맛에 차이라고 믿고 싶지 않습니다.
다음에 외식을하면 아마 정말로 가난의 구렁텅이에 빠지지 않고서야 이 집에 올 것 같습니다.
옛날 그 감동을 다시 느껴보고 싶네요
아마도 이곳에 사람이 없는건 초밥이 그리 배부른 음식은 아니기 때문일 겁니다.
그리고 또 이 곳도 궁금합니다.
메뉴의 구성에 비해 저렴한 가격때문인지? 맛때문인지 안쪽에 사람이 많습니다
사실 대부분 가게에 사람이 많습니다 (은행골이 좀 불안한데...... 아무튼)
어째껀 최근들어 열심히 다이어트를 하다보니 중식도 생각납니다.
물론 한번 먹으면 한동안은 입이 안가는 음식이 중식입니다만......
아무튼 다음에 중식을 먹게 되면 이 가게가 최우선 후보가 될 듯 합니다.
과연 맛있게 잘 나올까요?
심한 파우더향내가 진동한다하여 그동안은 펨퍼스를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심각한 반일감정에도 물구하고 일본산 기저귀인 메리즈를 써 왔는데
확실히 평가가 좋은 이유가 있기는 하더군요
아이를 위해 좋은걸 쓰고 싶었지만
일본 방사능 문제로 made in japan은 모두 안녕 했습니다.
최근 심각할 일본의 도발행위들을 생각할 때 더욱 잘 된 일입니다.
아무튼 이후로 기저귀는 하기스 프리미엄을 써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만족도가 아주 높습니다.
일제가 아니라는점...... 그리고 메리즈와 거의 같은 특성을 가진다는 점......
그러나 가격의 압박이 있지요......
그리고 어짜피 하기스도 엄밀히 국산은 아닙니다.
하기스는 미국 상표입니다.
다만 우리나라 회사와 제휴하고 있는거죠
펨퍼스는 가격이 꽤나 저렴한 것 같습니다.
코스트코는 더 쌉니다.